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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디자인 (인테리어&브랜딩)/현장스케치

동탄 샐러드카페 1) 첫 공사 현장 미팅에서 세 번 놀랐다.

by 위대한디자인 GRTST 2020. 8. 18.

지난주 금요일 오전. 

창업 교육에서 만나고 같은 동탄에 거주해서 가까워진 한 대표님에게 연락이 왔다.

 

"전에 말씀드린 샐러드 카페 연다는 친구, 오늘 현장보고 견적 좀 내주실 수 있어요?"

 

사실 이 전에 준비 중이고 인테리어 가능하냐고 문의받았을 때는 시간이 좀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랐다.

기쁜 마음으로 약속을 잡고 현장에서 카페 대표님을 만났다.

 

놀람 포인트 세 가지.

 

동탄 2 신도시에 위치한 SK V1 센터 건물 1층이었는데, 도착하고 높은 층고에 첫 번째로 놀랐다.

로비층이어서 그런 건지, 그냥 전체적으로 층고가 높은 건지 모르겠는데, 약 4800mm였다.

 

하늘까지 닿을 것 같은 층고

 

두 번째로 놀람 포인트.

업무시설의 빌딩이고,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제약 사항이 굉장히 많았다.

(자세히 읽어보니 기존에 지켜서 하던 공사고 크게 어려울 것은 없어 보였다.) 

수 많은 제약과 요구사항. 이거 말고 한 장 더 있다.

 

마지막 놀람 포인트. 샐러드 카페라 해도 '카페'인데, 커피 판매가 안 된다는 것.

그 이유인즉슨, 건물에 입주할 때 과다 경쟁을 막기 위해 카페 개수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아마 입찰이나 다른 루트로 커피를 판매할 권리를 얻어야 한다는 것인데 

건물 관리자 마음이겠지만, 자유 경쟁 시장에서 다소 이해가 되진 않았다.

안 그래도 현장을 보고 있는데, 관리하는 분이 와서 커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고 갔다.

 

 

나에게 의뢰를 하기 전, 카페 대표님이 말씀하신바로 다른 인테리어 업체들도 수 곳이 다녀갔는데,

나처럼 높은 층고에 혀를 내두르고, 많은 제약사항에 질겁을 하고 포기한 업체들도 있었고

천정 공사 때문에 너무 높은 비용을 견적하거나, 천정을 포기하고 아예 저렴하게 견적을 낸 업체들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대표님도 힘든 현장은 물론 여러 제약 상황 때문에 시작도 전에 지쳐 보이셨다.

 

 

인테리어 업계의 언더독 위대한 디자인은 

장애물은 넘으면 되고, 어려움은 극복하면 되기에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해답을 찾아냈다.

안 될 것 같은 디자인은 되게 만들고,

창업에 대한 불안함은 확신과 브랜드의 애정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일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디자인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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