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브런치에서 작성된 후 옮겨온 글입니다.
-
회사에 사직서회사에 사직서를 낸 날, 스타트업 기록을 결심하다.

1년 4개월 동안 다니던 건설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실 퇴사 의사를 밝힌지는 두 달이 넘었으나, 이 시국에 어딜 나가냐는 회사 측의 만류로
꽤나 미뤄졌다.
같은 부서 과, 차장님들은 물론 본사의 상무님까지 와서 면담을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끊임없는 질척거림(?)을 은근히 즐기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수년간 마음속에는 항상 사업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나의 일'을 하겠다는 신념은 입사서부터 지속됐기에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올해 잔여 연차가 꽤나 많이 남고 거기에 긴 연휴까지 더해져서
5월 중순까지는 회사의 유령 재직자 신분이 될 것 같다.
연차 기간 중 회식에 참석하라는 명(?)도 받았다. (근데, 코로나 아직 위험한데요...)
나름 꽤 큰 기업에 회사 M&A가 진행될 예정이라 회사의 성장, 안정적인 연봉, 회사 내에서의 나의 위치 등
나쁠 건 없었지만, 이 모든 게 나의 퇴사 목적과는 관계없기에 오히려 나와야 될 이유는 더 명확했다.
스타트업. 이제 내 인생 새로운 막을 본격적으로 열고자 한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정부에서 주최하는 K-스타트업 예비창업자패키지 지원사업을 준비하다가 알게 된 '나노드림'님의 조언 덕분이었다.
얼마 전, 한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 제출할 PPT자료 피드백을 위해 만나 뵈었는데, 스타트업의 기록을 남기라고 하셨다. 위의 내용과 그 이유애 대해선 다음 글에 자세히 기술하도록 하겠다.
오늘의 글은 머리말처럼, 예비창업자일지를 쓰게 된 목적과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쓰는 글이다.
앞으로 남길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예비창업자 패키지 지원사업 '일반분야' 도전과 실패 과정
- 실패한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재도전
- 기업 액셀러레이팅 사업 준비 과정
내용은 조금 바뀔 수 있지만, 근 세 달간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길에 접어든 비기너가 느낀 감정과 어려움, 과정을 담고자 한다.
먼 훗날 높은 빌딩에 있는 나의 사무실에서 다시 이 글을 보며 미소 짓길 바라며.
댓글